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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 영화후반작업 업체 회장 밥 스카라벨리/야콥 클라우센
2003-10-06

“부산에 아시아 센터를”

영화후반작업 업체 레인메이커 회장 밥 스카라벨리

“부산에 아시아 센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규모나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후반작업 업체 레인메이커의 밥 스카라벨리 회장이 10월6일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를 찾았다. 갈수록 성장하는 한국과 아시아의 영화시장을 겨냥해 부산시, 부산영상위원회 등과 협의를 해온 그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스튜디오 등 기반시설이 필요한데 부산은 그런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1달 안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레인메이커가 부산에 들어온다면 가장 먼저 내세울 요소는 확실한 서비스이며, 최신 시설과 장비 또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 추진하고 싶다”

‘클라우센&뵙케 프로덕션’제작자 야콥 클라우센

독일에서 온 제작자 야콥 클라우센의 대표작 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욘드 사일런스>도 있다. 10년 남짓한 짧은 역사를 지닌 작은 규모의 영화 제작사 ‘클라우센&뵙케 프로덕션’은 자체적인 시나리오 개발과 신인 감독 발굴을 통해 저력을 지닌 작품을 발표해왔다. 올해 부산을 찾은 <희미한 불빛> 역시 베를린 영화제 국제 평론가 협회상을 받은 수작이다. 독립영화를 꾸준히 지원해 온 그는, 올해부터 게이 청년들의 사랑과 해프닝을 다룬 <썸머 스톰> 제작에 들어간다. 그는 한국의 쿼터제도에 대해 “독일에는 쿼터제도는 아니지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영화 펀드가 만들어진 적 있다. 그러나 자국 영화를 위한 기금이 만들어지긴 커녕, 헐리웃 영화에 대한 투자로 모두 이어져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의 스크린 쿼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은 타 국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에 있는 동안 영화 홍보와 더불어 합작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시키겠다는 그는, 독특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한국 감독과 일하고픈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