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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English)
2003-10-06

표 구하기 힘들어 관객과 게스트 불만 높아, 보완책 필요

올해 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티켓 전쟁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5부 능선을 넘어선 10월6일 오후 3시까지 완전 매진된 작품은 무려 77편에 달한다. 전체 좌석 중 13만701석의 예매가 완료됐으며 좌석점유율은 69.2%까지 치솟았다. 특히 10월3일 휴일을 시작으로 일요일이었던 5일까지는 표를 구하기 위해 혈전이라도 치뤄야 할 판이었다. 오전부터 상영관 주위의 임시매표소와 교환부스를 기웃거리며 표를 손에 넣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이들은 오후가 되자 아예 마음을 접고 개봉작들로 시선을 돌려야 했다. 영화제 사무국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연휴를 등에 업은 3일 동안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만 6만명을 넘는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불만이 높았던 이들은 해외 게스트와 저널리스트들. 일반 상영이 시작된 3일 이후 표가 순식간에 동이 나자 이들은 조직위에 “일반 관객 뿐만 아니라 게스트와 프레스를 위한 관람 기회 또한 적절히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10월5일 영화제 쪽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추가 상영 계획을 서둘러 내놓았다. 관객 수에 비해 매표 관련 부스가 지나치게 적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일반 상영 첫날에는 상영시간에 쫒겨 길게 늘어선 관객들을 그냥 입장시키는 해프닝도 있었다. 영화제 쪽은 “9회 행사 때 부터는 예상 관객수를 고려해 부스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고 관객들에게 소액으로 셔틀버스 이동을 제공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면서 남포동과 해운대를 오가는 관객들의 수고로움도 더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 영화제의 경우, 해운대 메가박스에 비해 좌석수가 2배 이상 큰 남포동 극장가에 인기작들이 대거 몰려있어서 이동으로 인한 관객들의 불편은 가중됐다. 이와 관련, 관객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마련하거나 휴일에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남포동에 비해 해운대 쪽은 이벤트 등이 부족해 축제 분위기가 살지 못한다는 지적. <채널 아시아>의 리포터인 댄 교코는 “해운대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지만, 1층에 홍보부스가 차린 것 외에 영화제가 관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영화제 이승진 사무국장은 “남포동과 달리 해운대는 유동인구가 적어 야외무대를 열기에는 좋지 않다. 일부러 해운대 쪽은 세미나 등 차분한 실내 행사 위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게스트들 중엔 “해운대 쪽 상영관이 남포동에 비해 좌석이 적지만 관람조건이 훨씬 좋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How hard is it to buy a movie ticket?

This year, the 'ticketing battle' turned out to be more extreme than previous years. By 3pm on October 6th, 77 films have been completely sold out. Total of 130,701 seats were sold in advance, reaching 69.2% of total seating capacity. Especially between October 3rd and 5th, ticketing area was a vicious battleground. Last weekend alone, over 60,000 movie goers came out to enjoy the festival and watch movies.

International guests and the press had the most dissatisfaction regarding 'ticketing war.' Starting October 3rd, the tickets were getting sold out within the blink of an eye. And many guests and press voiced their opinion to PIFF that "the guests and the press need to get fair opportunity for screening tickets as well as general audience." On October 5th, PIFF announced additional screening schedule for Korean films only. Another ticketing problem fell upon the lack of ticket booths. To amend the troubles of this year's festival, PIFF will double the number of ticketing booths and will provide shuttle service to general audience, with a small charge, starting next year.

There has also been criticism about lack of festival events in Haeundae, compared to Nampodong. Dan KYOKO from said, "they said the weight of festival has been shifted to Haeundae, but, except for the PR booths set up on the first floor of Megabox, the festival offers no special events for the aud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