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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의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
2003-10-07

잊혀진 사람들의 목소리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

“나는 잊혀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 데뷔작 <바람에 쓴 편지>와 두번째 영화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를 들고 온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두 편은 각각 사회로부터 격리된 광산과 부대 속 인간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가까운 사람이 눈앞에서 참혹하게 죽는 모습을 본 적 있나. 내 아버지는 이라크와의 전쟁 때 폭탄에 맞아 돌아가셨다. 그 충격이 아직도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완성된 세 번째 영화에서 지뢰를 밟은 채 꼼짝 못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나, 그 다음 프로젝트에서 두 명의 탈옥수를 그리려는 것도 아직 그가 전쟁의 상흔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영화를 만듦으로써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