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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란티노의 훈수가 동기였지` ,로드리게즈가 말하는 <원스…>의 키워드
권은주 2003-10-22

“이 영화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와 비슷하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아이디어를 주었다. 사실 그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내가 서사극을 하나 만들어서 <달러> 삼부작처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라고 이름붙여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이 영화는 <더 굿, 더 배드, 앤 더 어글리>에 좀더 충실하다. 이 영화가 모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캐릭터

“마리아치를 몇몇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배치해 동일하게 가기로 결정하고 다른 캐릭터에 각각의 이야기들을 입혔다. 매우 흥미있는 작업이었다. 마치 만화를 쓰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리아치는 이름없이 기타 케이스에 총을 가득 싣고 다니는 캐릭터이고 매우 아이콘화된 캐릭터이다. 더불어 눈이 없는 남자와 얼굴없는 남자가 등장한다. 나는 이들 모두를 비주얼적으로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 HD카메라

“디지털카메라의 가능성을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때여서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시도는 내게 처음이었다. 모두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서 일한다는 점에서 즐거워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색달랐다. 창의적이고 협력적이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웠다. 테이프가 돌아가는 것을 놓아두고 조니 뎁에게 지시를 하면, 그가 “아직도 필름이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아주 여유있게 “걱정 말아요. 아직 테이프에 한 시간 분량은 남아 있으니…”라고 대답하곤 했다. 테이프가 시작하는 때와 끝나는 때만 제외하면 아주 좋았다.”

* 일인다역

“나는 여전히 개인 작업 영역을 지키려 했다. 이 영화는 ‘수작업’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매우 개인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변화가 결정들을 쉽게 하도록 도왔다. 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