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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한국영화의 계절!
문석 2003-10-27

7, 8월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44.6%, 대박보다 고른 흥행 특징

올해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여름에도 한국영화가 대단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3년 3/4분기 한국영화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본격 여름 시즌인 7, 8월 동안 서울에서 400만5921명을 동원해 44.6%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 8월의 32.2%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시즌에 관계없이 한국영화가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7, 8월 여름시즌에 개봉한 한국영화는 6월 말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사진)를 포함, <싱글즈> <똥개>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거울속으로> <바람난 가족> 등으로, 이들 영화는 비슷한 때 개봉한 <헐크> <브루스 올마이티> <신밧드: 7대양의 전설> <터미네이터3> <툼레이더2: 판도라의 상자> <나쁜 녀석들2> <젠틀맨리그> 등 할리우드영화를 압도했다. 7, 8월 8주 동안의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외화는 <터미네이터3>와 <나쁜 녀석들2>뿐이었으며, 각각 1주씩밖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런 여름시장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9월까지 한국영화는 1569만여명을 동원해 47.9%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4%였다. 또 관객 수에서도 한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9월까지 한국영화는 편당 관객 수도 19만4074명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15만1153명보다 28% 증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의 김미현 팀장은 “올해 한국영화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히트작보다는 고르게 성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9월에는 추석개봉작 <오! 브라더스> <조폭마누라2: 돌아온 전설> <불어라 봄바람> 등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189만8천명을 기록, 5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월 말까지 배급사별 점유율에선 686만2천여명을 동원한 시네마서비스가 20.9%를 기록해 1위였다. 18.3%의 CJ엔터테인먼트가 2위, 10.1%의 청어람이 3위를 기록했고, 그뒤는 브에나비스타, 워너브러더스가 이었다. 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