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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 ‘영화의 거리’로 꾸민다
2003-11-19

광주 동구 충장로가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된다.광주시는 19일 광주 문화수도 추진 계획에 맞춰 충장로를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올 연말 안에 기본 설계를 거쳐 내년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의 계획에 따르면 충장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충장로 1가에서 3가까지를 '영화의 거리'로, 충장로 4가에서 5가를 '전통 한복의 거리'로, 무등빌딩에서 광주학생회관을 거쳐 천변로까지 연결된 '2가 길'을 '청소년의 거리'로 조성한다.

'영화의 거리'는 광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상징으로 기존의 아스팔트 바닥을 대리석으로 교체해 여기에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의 이름을 새기고 상가 간판도 영화와 관련된 이름으로 바꾸는 한편 거리에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또 '한복의 거리'는 기존 입점 상가 이외에 한복패션연구소와 한복 전시장 등을 설치해 한복의 산업화와 패션쇼장으로 연출, 전국적인 한복메카로 거듭나도록 조성 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소년의 거리는 청소년들이 토론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청소년 관련 상가를 집중 배치한다는 것.이를 위해 시는 올해 책정된 도심활성화 사업비 20억원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예산 1억5천만원을 들여 12월 중에 기본 계획 및 설계 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중 사업비 70억여원 규모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충장로의 공간 구상안 마련으로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간', 예술의 거리 주변의 '예술창작 공간', 사직공원 주변의 '영상문화 공간' 등과 함께 광주 도심활성화를 위한 공간 배치 구상이 마무리됐다.

이상택 광주시 도심활성화기획단장은 "이번 계획은 도심활성화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용역을 마친 뒤 모든 것은 충장로 상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