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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해양액션 블록버스터,<마스터 앤드 커맨더>
2003-11-20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수입ㆍ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는 19세기 초반 나폴레옹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주인공 러셀 크로우를 보고 <글래디에이터>를 기대했다면 서사적 재미는 다소 떨어지는 듯하지만 스펙타클(특히 전쟁신의)은 이에 못지 않게 화려하다. 함선에 타고 있는 다양한 인물을 튼튼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설정해 낸 것도 영화의 장점.

주인공들은 역사에서 실존하지는 않았던 가공의 인물.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시리즈 소설 '오브리/마투린'을 바탕으로 줄거리와 캐릭터를 재창조했다. 감독은 <위트니스> <트루먼쇼> <죽은 시인의 사회>의 노장 만든 피터 위어.

<타이타닉>이 만들어졌던 1만평 규모의 바하 스튜디오에서 태풍까지 조절하며 촬영됐으며 <반지의 제왕>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했다.

때는 나폴레옹이 대관식을 올린 이듬해인 1805년. 유럽 대륙이 나폴레옹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있던 무렵 해양에서도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은 치열하다.

영국 범선 서프라이즈호의 함장이며 해양전투 전문가인 잭 오브리(러셀 크로우)는 프랑스 정부의 묵인 아래 해적질을 일삼는 아케론호를 격침하라는 국왕의 명령을 받는다.

항해 길에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은 의사이며 생물학자인 스티븐 마투린(폴 베타니). 이밖에 어린 사관생도들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대원들이 합류한다.

위태로운 조국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서는 이들. 하지만 상대인 아케론호는 그다지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서프라이즈호는 마치 유령 같이 안갯속에서 나타난 아케론호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게다가 가뭄으로 부대는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군기문란이나 저주받은 배라는 두려움이 이들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오브리 함장은 연인인 소피에 대한 그리움을 억눌러야 한다.

어느날 부상당한 마투린을 치료하기 위해 한 섬(갈라파고스 반도)에 잠시 정박해 있던 이들은 섬 반대편 해안에서 아케론호를 발견한다. 병력이나 화력에서 적은 아군들보다 두 배 이상 강력한 상대. 오브리 함장은 대원들을 다독이며 적을 물리칠 전술을 구상하는데…. 상영시간 138분. 12세 관람가.(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