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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현 감독 컴백
김현정 2003-11-24

<텔미썸딩> 이후 4년 만에 미스터리액션 <SOME> 연출하기로

장윤현 감독이 1999년 <텔미썸딩> 이후 4년 만에 신작을 연출한다. 미스터리와 액션을 결합한 <SOME>은 <그녀의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소름>의 윤종찬 감독이 준비한 적 있는 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그녀의 아침>에 참여했던 장윤현 감독은 “2년 반 동안 준비했다가 그만둔 SF영화 <테슬라>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그리고 <텔미썸딩>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이 영화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SOME>은 사라진 100억원대의 마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24시간 동안의 이야기. 마약 분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성주는 수사과정에서 교통방송 리포터 유진을 만나게 된다. 유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건의 열쇠를 쥐게 되지만, 성주가 24시간 뒤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하고 불안해한다. 성주는 TV드라마와 CF에서 주로 활동해온 고수가, 유진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에서 만년 2등 진성을 연기한 신인 송지효가 맡았다.

장윤현 감독은 굳이 제목을 바꾼 까닭을 “중심이 되는 사건의 성격이 바뀐 데다가 액션이 대폭 늘어나고 제작 규모도 커져서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접속> <텔미썸딩> 같은 전작보다 젊은 영화로 만들겠다는 것이 장윤현 감독의 욕심. 그는 위험 부담이 큰 두 젊은 배우를 캐스팅한 까닭도 “<SOME>은 젊은 사람들이 출연해야 하는 영화다. 지금까지는 한석규처럼 무게있는 배우에게 기대는 면이 있었지만, 이번엔 신선한 배우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11월23일 촬영을 시작하는 <SOME>은 2004년 6월에 개봉할 예정. 총제작비 50억원이고, 시네마서비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는다.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