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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 내달 일과중 인권영화 감상
2003-11-27

대검과 서울 고.지검 검사들이 내달 11-13일 잠시일손을 놓고 인권영화와 만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내달 인권주간(12.7-13)을 맞아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하고 박광수, 임순례, 정재은, 박찬욱, 박진표, 여균동씨 등 여섯명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은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이 대검과 서울지검 청사에서 상영된다.

특히 이 영화는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대검에서 내달 11일 오후 2시, 서울고.지검에서 내달 12일과 13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영될 예정이어서 검사들과 검찰 일반직원들은 업무시간 중에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체험'을 할 예정이다.

<여섯개의 시선>은 장애인과 범죄자, 아동인권, 외국인 노동자, 여성, 외모에 대한 편견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차별 문제를 주제로 한 여섯편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로, 지난 14일 전국 51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일과 중에 영화를 감상하는 `이례적인' 이벤트는 매년 인권주간때마다 기념식 등 의례적인 행사를 치러온 관행에서 탈피,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갖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강금실 장관이 영화 상영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이 인권영화를 관람하면서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 배급사의 협조를 얻어 상영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