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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 ‘골룸’
2003-12-10

일라이저 우드(프로도 役)

처음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는 18살이었는데 지금은 22살이다. 반지의 위력에 지배되어 몹시 초췌해지고 몸은 물론 정신까지 침식되어 그 아픔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능가한다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의 프로도. 그래서인지 일라이저 우드도 약간 여윈 듯한 느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야기를 시작하니 건강미 넘치는 청년이었으며 볼의 윤기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큰 눈동자도 예전 그대로였다. 물론 엄지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조차 여전했다.

<왕의 귀환>에서 프로도는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가?

프로도는 반지에 완전히 지배되어 버린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서 그 징후가 있었지만, 갈 때까지 간 느낌이다. 반지의 어둠으로 사악한 세계에 삼켜져 배신에 대한 공포, 반지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내측에서부터 파괴되어 간다. 어렵긴 해도 연기할 때는 매우 즐거웠다. 캐릭터를 그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다니 도전적이지 않은가?"

이 영화에서의 체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가?

이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는 18살이었는데 지금은 22살이다. 대단하다(웃음). 나는 이 프로젝트를 개인적인 체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사실을 관객들은 알아줄까? 프로도라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기묘한 느낌이 든다. 이는 분명 내가 이 프로젝트를 인생의 여행, 강한 인연으로 이어진 동료들과 더듬어간 심오한 여행이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여행도 이제 곧 끝난다. 서운하지 않은가?

음.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지금하고 있는 추가 촬영에도 같은 멤버가 모여 있어서 4년 동안 계속되어 온 여행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불안하다. (모두와) 헤어지기 싫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념으로 갖고 싶은 것은?

모두 단검이나 검을 받는 것 같은데. 글쎄, 나는 글람드링을 갖고 싶다. 만일 받을 수 있다면 최고일 거다.

앤디 서키스(골룸 役)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는 골룸의 진짜 모습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살아 있는 배우를 사라지게 하는 CG 캐릭터 골룸. 그러나 이미 알고 있듯이 그 디지털 산물에 목숨을 맡긴 것은 바로 앤디 서키스였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는 한층 더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키스는 촬영 중에 짬을 내어 촬영용 타이츠 모습으로 나타났다.

목소리가 그대로여서 놀랐다.

이 목소리는 내가 오디션을 받았을 때 만든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지금은 골룸과 스미골, 두 가지 목소리를 나누어 연기하고 있다. 골룸이 말할 때 목을 울리는 소리는 내가 키우던 고양이를 참고로 했다. 그 있지 않은가. 고양이가 보풀을 불 때 내는 소리 말이다.

골룸은 인기가 정말 많다!

많은 사람들에게 반향이 있었다. 모두가 인간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각본가들도 최대한 골룸을 인간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단 한 순간이라도 골룸이 그저 악인으로만 비치지 않도록 말이다. 지금의 그에게는 분명하게 정신적 세계가 있고 3편에서는 그 점이 더욱 부각된다.

이번에는 당신의 본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골룸이 되기 전 모습이 등장한다. 그 장면으로 인해 골룸의 순수에서 광기까지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다!!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이 나오는 장면은 프랜시스 월시(피터 잭슨감독의 부인이자 공동 각본가)가 감독하고 있었는데..

그렇다. 그녀는 최고다. 어떻게 해서 스토리를 전달할 것인가를 터득하고 있다. 서로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녀의 의견은 항상 중요했다. 게다가 우리는 마음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자료제공: 태원엔터테인먼트, 정리: 인터넷 컨텐츠팀(cine21@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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