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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 폐관, 서울영상위 위탁운영
2003-12-24

한국독립영화협회(이사장 황철민)는 충무로영상센터에 대한 서울시와의 위탁운영 협약기간이 31일 마감됨에 따라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활력연구소' 폐관을 선언했다. 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해 문화예술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문화행정 개혁과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디어센터의 공공성 보장을 위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근본 대책을 요구해왔으나 서울시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부득이 활력연구소를 폐관하게 됐다"면서 시민을 위한 영상문화정책 수립과 관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동원씨, 문화평론가 성기완씨,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임창재 감독 등이 참석해 지지발언에 나섰고 활력연구소 간판 철거식도 진행됐다. 서울독립영화협회는 21일 자체 기획전 종료와 함께 이날 활력연구소 폐관을 선언했지만 <사랑의 불바다> 대관 상영이 끝나는 31일까지는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새로운 위탁운영자 심사를 진행해 지난 19일 서울영상위원회(위원장 황기성)를 충무로영상센터 운영자로 선정했다. 홍성원 서울영상위 사무국장은 "내년 1월 한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2월 초 개관할 예정"이라며 "활력연구소 운영진이 이룩한 성과를 계승하면서 마니아 중심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다양한 영상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영상위는 1만3천여명에 이르는 활력연구소 회원의 자격도 유지할 방침이며 활력연구소라는 이름을 계속 쓸지, 새로운 이름을 붙일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