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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염방 유산 48억원…투자보다는 인생 즐겨
2004-01-02

자궁경부암으로 30일 생을 마감한 `아시아의마돈나' 매염방(梅艶芳.40)은 투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로 유산이 3천180만홍콩달러(47억7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염방이 지난 21년간 영화나 무대 출연 등 연예계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억4천만홍콩달러(360억원)를 넘었지만 친구들을 불러 초호화판 식당을 찾는가하면 값비싼 선물을 나눠주는 등 돈을 물쓰듯이 했다.

그녀는 18세 때부터 백만장자의 대열에 올라 거액을 벌어들이며 한때 어머님의조언 아래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으나 산 지 얼마되지 않아 배 정도를 남기고 팔아먹는 것이 싫어서 부동산을 대부분 처분하기도 했다.

친구들로부터 `큰언니', `사부님'으로 불리는 매염방은 항상 주위에 친구들이들끓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대규모 파티를 열어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즐겨했으며친구들과 쇼핑을 할 때는 보는 것마다 사들여 선물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매염방은 남자 친구가 옆에 있을 때도 남자 친구에게 돈을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계산을 했다"면서 "매염방은 스스로 자신을 `대여인'으로 불리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돈을 저축하기 시작한 매염방은 최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달 지출하는 금액이 최소한 20만홍콩달러(3천만원) 정도"라면서 "부담은 크지만 돈 쓰는 즐거음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매염방이 남겨둔 재산은 2천500만홍콩달러(37억5천만원)를 호가하는 복층형아파트 1채를 포함해 모두 3천180만홍콩달러 상당에 달하는 부동산 2건이 전부이며유산을 상속받는 사람은 그녀의 모친(81)이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