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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부르신다면, <하류인생>의 배우들
2004-01-14

<하류인생>(제작 태흥영화, 감독 임권택)에는 계약 대신 존경을 담보로 우정출연하는 배우들이 있다. 주인공 최태웅(조승우)의 어머니 역으로 등장하는 영화배우 이혜영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아들과 상봉하는 단 한 장면 출연을 임권택이라는 이름을 믿고 마다하지 않았다. 이미 <티켓> <개벽> 등에서 임권택 감독과 함께 일한 바 있는 이혜영은 특유의 감정 표현으로 모자의 슬픈 정을 단숨에 보여주었다고 한다.

한편,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테러리스트>의 김영빈 감독,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이 영화 속 영화감독으로 출연한다. 또, <태백산맥>을 쓴 시나리오 작가이며, <세기말>을 끝으로 2000년 캐나다 이민을 떠난 뒤, 다시 돌아와 영화 <삼팔광땡>을 준비 중인 송능한 감독 역시 <하류인생>에서 검사 역을 맡아 출연하게 된다. 거친 골목 인생들을 주인공으로 한국의 60, 70년대 근대사를 다루게 될 <하류인생>은 2월 크랭크 하여, 5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