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리버>(사진)(Mystic River)와 <스테이션 에이전트>(The Station Agent)가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상 3개부문 수상후보로 선정됐다.

미 영화배우조합이 15일 발표한 제10회 SAG상 각 부문별 후보명단에 따르면 패트리샤 패트리샤 클락슨이 <스테이션 에이전트>에서 고독한 난쟁이와 우정을 나누는 중년 아티스트로 열연, 여우주연상 후보로 뽑힘과 동시에 <피시스 오브 에이프릴>(Pieces of April)에서도 암으로 죽어가면서도 분노의 비판을 내뿜는 아내이자 어머니로 눈부신 연기를 펼쳐 조연상 후보에 포함돼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뛰어난 연기파 배우지만 아카데미영화상과 인연이 없었던 숀 펜은 <미스틱 리버>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부문에는 펜 외에 <캐리비언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에 출연한 조니 뎁, 지난 해 코믹 팬터지영화 <엘프>(Elf)에 이어 <스테이션 에이전트>에 나온 난쟁이 스타 피터 딘클레이지, 벤 킹슬리(하우스 오브 샌드 앤 포그), 빌 머레이(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가 들어있다.

여우주연상에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 출연한 다이앤 키튼, 의 나오미 와츠 등이 후보로 포함됐으며 아시아계로는 켄 와타나베가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무사로 출연해 남우조연상 후보에 들었다.

작품상(Cast performence)부문에서는 <인 아메리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미스틱 리버>. <시비스킷>, <스테이션 에이전트>가 경합한다.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미국 영화계 주요 행사로 골든 글로브상과 함께 오스카상의 향방을 가늠할 방향타가 되고 있는 SAG상의 올해 시상식은 2월22일 오후 8시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지션센터에서 열리며 TNT를 통해 실황중계된다.

지난 해에는 <갱스 오브 뉴욕>에서 악당으로 열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 뮤지컬영화 <시카고>의 르네 젤위거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