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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영화, 예상대로 美박스오피스 정상
2004-03-02

예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유대인들의 책임 시비, 극사실적 수난장면 묘사로 논란이 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The Passion of the Christ>가 '재(灰)의 수요일'이었던 지난 25일 할리우드 등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 1억1천75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집계 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이 29일 예측한 지난 27일이후 주말 사흘 입장수입 추정치만 해도 이미 7천620만달러로 확실한 대박.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는 "이같은 흥행실적은 1억1천48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2년 5월 <스파이더-맨>, <매트릭스 리로디드>,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두 작품과 같은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들에 이어 7위이나 개봉한 날로부터 닷새를 기준으로 할 경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1억2천410만달러) 바로 다음"이라고 밝혔다.

극우적으로 평가될 만큼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깁슨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12시간동안 받았던 채찍질과 못박힘 등 처절한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는데 사재 2천500만달러를 투입했다.

숱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는 일단 흥행에서는 엄청난 수입을 거둔 셈이다.

제7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으로 깁슨의 영화는 뉴스의 초점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지만 각 교회의 단체입장은 물론 영화팬들의 인터넷 예약경쟁이 여전히 치열, 오는 4월 부활절까지는 초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는 1천26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으며 애슐리 주드가 출연한 범죄공포영화인 <트위스티드>(Twisted, 910만달러)는 3위를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