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여균동, 메가폰 대신 금배지?
김도훈 2004-03-03

여균동 감독, 영화 속 세상에서 영화 밖 세상으로 드디어 나온다. <세상밖으로> <미인>의 여균동 감독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경기 ‘고양일산을’ 경선에 나선다. 최근까지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의 모임’ 창립자이자 대변인으로 활발하게 과외활동을 해오기도 했던 그로서도 정치계에 직접적으로 발을 딛는 것은 중대한 결단이었을 듯.

경선참여의 직접적인 이유로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의 모임의 대표를 지내면서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닌, 행정편의로 만들어져 있는 수많은 문화정책들에 대한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토로하는 여균동은 문화예술계를 대표한다는 결단으로 경선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본선보다 더한 ‘혼전’이 될 경선을 준비 중이다. 총선을 위한 열린우리당의 자치모임 ‘개나리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명계남, 문성근과 함께 현실정치의 무대에서 외부자의 시선으로 날카로운 연출력을 보여주기를. <미인>만큼은 말고 딱 <세상 밖으로>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