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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4월 2일 개막
고일권 2004-03-03

4월 2일부터 9일까지 녹색극장과 신촌 아트레온에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신작 <인 더 컷>을 비롯, 영화제에서 상영될 22개국 70여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물결, 감독 특별전, 영페미니스트 포럼, 아시아 특별전 등 총 6개 부문을 통해 여성과 관련된 각국의 영화가 소개되며, 일본 변사의 특별 공연과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인 더 컷>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담은 독특한 영화로 주인공은 흑인 속어집을 만들기 위해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언어를 수집하던 프래니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이웃집 여성의 살인 사건을 담당한 마초적인 형사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데 그를 만난 후 그녀의 주변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맥 라이언과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니콜 키드만이 제작자로 나섰다.

'감독특별전'에서는 '뉴 저먼 시네마'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 마가레테 폰 트로타의 영화 5편이 소개되며, '아시아 특별전'에서는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풍미했던 여배우를 다룬다. 최근 2년간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감독의 우수작들을 모아 상영하는 새로운 물결과 181편의 단편 영화 가운데서 15편만을 엄선한 '아시아 단편경선', 포르노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벌거벗은 페미니스트> 등 여성주의를 정면으로 다루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페미니스트 포럼'도 주목할만 하다. 3월 19일부터 서울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wffis.or.kr)나 맥스무비(www.maxmovie.com)를 통해 인터넷 예매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