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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도쿄에 현지법인 설립, 해외시장 확대 교두보 기대
이영진 2004-03-08

[인 사이드 충무로] 해외로 나가자!

한국영화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인가. 국내 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 배급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방침을 내놓음에 따라 주목을 끌고 있다. 3월4일 강우석 감독은 보도자료를 내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을 넓히고 그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의 경우 할리우드영화보다 한국영화가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을 체감했다”고 현지법인인 시네마서비스 재팬(가칭) 설립 배경을 밝혔다. 시네마서비스는 6월까지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우석 감독은 3월9일 일본으로 건너가 쇼치쿠, 어뮤즈 등 배급사 및 수입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공동배급 파트너를 물색한다. 당분간은 투자배급작의 일본 개봉시 현지 유통라인과 보조를 취하겠다는 것. 시네마서비스쪽은 이를 발판으로 5년 안에는 한국영화 직배가 가능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으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마서비스의 이같은 행보는 한국영화의 외국 개봉시 간접배급의 한계를 절감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관객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영화의 실제 현지 흥행결과가 썩 좋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은 시네마서비스가 한발 앞서 공격적 자세를 취한 것으로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한 뒤 “무엇보다 퀄리티 높은 콘테츠 생산이 성공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해 “공동 펀드 조성 등 한국과 일본의 원활한 자본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3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 프린트 비용을 제외한 홍보마케팅 비용 300만달러, 200개의 스크린 등을 보장받은 <실미도>(아뮤즈엔터테인먼트 수입, 도에이 배급)는 9월이나 10월께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