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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최근 5년간 관람객 성향 분석
2004-03-10

영화 관객 수 지난 5년 동안 두배 증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은 10일 지난 5년간 영화 관람객들의 성향을 살펴본 '1999~2003년도 한국 영화관람객의 성향과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1999년부터 영진위가 실시한 관객성향조사를 한데 모은 것으로 설문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800~1천명을 대상으로 매년 11월말에서 12월 초 전화 및 대인면접를 통해 실시됐다.

▶관객 두 배 증가

전국 극장가의 관객 수는 1999년 이후 5년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전국의 영화 관람객 수는 1억999만9천245명(추정)으로 1999년 5천472만1천308명의 두 배로 늘었다. 2003년 서울 지역의 관객은 4천414만2천697명으로 1999년(2천527만6명)보다 75% 가량 증가했다.

▶한국영화 선호도 실제 점유율보다 높아

5년간 국적별 선호도는 한국영화(40.78%)와 미국영화(41.98%)가 비슷했지만 2003년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영화가 52.1%로 36.25%의 미국영화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 영화의 실제 점유율은 49.4%로 선호도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미국 영화는 43.5%로 선호도보다 7% 이상 높았다.

이밖에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3국의 영화에 대한 선호도(17.24%)가 점유율(8.34%)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이들 영화를 선호하는 감정이 실제 극장 점유율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간 여섯 편 관람

설문 조사로 알아본 연간 극장 영화 관람 편수는 2003년 6편으로, 99년의 3.97편보다 51%가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성별과 연령대 별로 가장 많이 영화를 본 관객 층은 19~23세의 여성 관객으로 평균 10.52편의 영화를 관람했으며 24~29세 여성(8.12편), 19~23세 남성(7.50편), 24~29세 남성(7.48편) 순으로 많은 편수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정보 취득 인터넷 급상승, 신문 급감

2003년 실시한 설문에서 영화 정보 취득 경로로는 TV가 26.6%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24.0%)이 뒤를 이었다. 99년 10.2%에 불과하던 인터넷은 2003년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신문은 99년 37.4%에서 2003년 18.3%로 급감해 영화 정보 취득 매체로서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입장권 예매율은 20%대 머물러

극장에서 직접 입장권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과거 5년 동안 변함없이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입장권을 예매한다는 응답은 20%대에 머물렀다. 예매 방식으로는 99년 8.52%에 머물렀던 인터넷이 2003년에는 73.36%로 껑충 뛰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