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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안시 페스티벌 경쟁부문 진출
2004-03-15

성백엽 감독의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축제인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메인 경쟁부문인 장편경쟁부문(Feature Films Competition)에 진출했다. 15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www.annecy.org)를 통해 발표한 초청작 리스트에 따르면 <오세암>은 <헤어 하이>(Hair Highㆍ빌 플림턴), (다니엘 로비쇼드)등 다른 4편과 함께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제의 메인경쟁부문에 한국 작품이 초청된 것은 지난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이후 두번째로 <마리이야기>는 그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페스티벌은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오타와(캐나다), 히로시마(일본)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꼽히고 있으며 영향력 면에서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격년제로 운영돼오다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그동안 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 돼지>를 비롯해 프레드릭 백(<나무를 심는 사나이>), 빌 플림턴(<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뮤턴트 에일리언) 등의 스타 감독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오세암>은 다섯 살 꼬마 '길손이'가 앞 못보는 누나 '감이', 삽살개 '바람이'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동화작가 고 정채봉씨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다.

지난 해 4월 국내에서 개봉돼 2D 애니메이션의 따뜻함과 독특한 색감이 인상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영관 확보의 어려움으로 국내에서는 10만명 내외의 흥행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홈페이지에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하며 "한국은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핵심 국가"라며 올해 영화제에서 한국애니메이션 회고전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6월7-12일 열린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