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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전국관객 1천만명 돌파
2004-03-15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14일 오후 7시께 전국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14일 "<태극기 휘날리며> 13일까지 전국 관객 989만1천801명을 동원했으며 14일 관객동원 추이를 지켜본 결과 4회차 상영이 시작되는 오후 7시 전국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실미도>에 이어 한달 간격으로 두차례나 전국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한 영화가 나왔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1천만명 관객 돌파는 지난달 5일 개봉 이후 39일만이다. 이는 <실미도>의 종전 기록(58일)을 19일 앞당긴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14일까지의 전국 관객수는 1천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 관객은 13일까지 291만3천551명인 것으로 집계돼 14일까지 295만8천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300만명 돌파는 16일 혹은 17일께 가능할 전망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난달 5일 개봉해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영화사상 최대 상영 스크린, 한국영화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영화사상 1일 최대 관객수 등에서 <실미도>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등의 종전기록을 경신했으며, 전국 관객 동원수에서도 연일 최단기간 돌파 신기록을 세운 끝에 결국 최단기간 전국관객 1천만명 기록을 세웠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1천만명 관람 기록은 관람등급이 '15세 이상'임을 감안할 때 전국의 15세 이상 인구 3천500만명 중 영화 관람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3명 중 1명 꼴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의 우리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약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영화가 1천280만명을 동원할 것을 가정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극기는 직접 매출 1천441억원을 포함해 4천600억~5천억원의 경제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미 해외 마켓에서만 60억원 이상의 수익을 확보해 블록버스터의 해외 수출에 좋은 선례를 남겼으며 전시회, 촬영지 견학, 출판, 음반, 의류 등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성공적인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실미도>는 11일까지 1천87만5천명을 동원했으며 전국 140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