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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에 탄핵 영향 없었다
2004-03-15

대통령 탄핵사태가 영화가 관객 수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상영관 CJ-CGV는 13-14일 주말 관객 수가 전주에 비해 4%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봄철 비수기가 시작됐으며 중ㆍ고교 개학이 2주째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관객 감소율은 예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셈이다. 또 다른 복합상영관인 메가박스도 "주말 관객 수가 전주에 비해 의미를 가질 만큼 감소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1천만명 관객 돌파 신기록을 세운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말 1일 관객 수는 약 15만명(추정). 전주에 비하면 10% 가량 줄어든 셈이지만 감소율은 전주에 비해 특히 많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 개봉한 한 영화의 마케팅 관계자는 "주말 관객수가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탄핵의 탓인지, 영화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봄철 비수기가 시작된 까닭인지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CGV홍보팀장은 "개별 영화의 관객수가 줄어든 것은 이들 영화의 관객들이 지난 주 새로 개봉한 영화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하며 "탄핵사태와 촛불시위에도 전체 관객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