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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북미영화 3주째 정상
2004-03-15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3주 연속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십계>와 <벤허> 이후 가장 성공한 종교 영화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이 작품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잠정 추산한 결과 3천170만달러에 달하는 입장 수입을 거둬 1위를 고수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25일 '재(灰)의 수요일'에 개봉된 이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만 19일동안 모두 2억6천4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멜 깁슨 감독의 이 화제작은 가톨릭 등 그리스도교 전례력으로 부활대축일인 4월11일까지 꾸준히 관객을 흡수할 것으로 보여 3억5천만달러에서 4억달러에 이르는 총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급사인 뉴마켓영화사는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을 휩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주말까지 모두 3억7천12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과 엇비슷한 '대박'을 눈앞에 둔 셈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하여 조니 뎁이 출연한 <비밀의 창(Secret Window)>은 1천9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위세에 눌려 지난 주 2위를 차지했던 워너 브라더스사의 액션 코미디 <스타스키와 허치(Starsky and Hutch)>는 1천600만달러로 다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890년 아라비아 사막 3천마일 횡단 레이스에 참가한 카우보이 프랭크 탐슨의 실화를 그린 <히달고(Hidalgo)>는 1천170달러로 4위였다.

이밖에 애덤 샌들러와 드루 배리모어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는 지난주 보다 240만달러가 떨어진 530만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205만달러로 9위로 강세를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