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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 내년초 뮤지컬로 제작
2004-03-16

아카데미상을 휩쓴 피터 잭슨 감독의 팬터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뮤지컬로 제작돼 공연 무대의 흥행 신화에 새롭게 도전한다. 1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11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석권해 최고의 영화 반열에 오른 제3편 <왕의 귀환>을 비롯, 1편 <반지 원정대>와 2편 <두 개의 탑> 등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런던 극장가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뮤지컬로 거듭난다.

제작자들은 총 800만파운드(약 170억원)의 제작비를 동원해 호빗, 엘프, 오크 등 영화 속 캐릭터들과 선과 악의 세력이 승부를 다투는 복잡한 전투 장면들을 무대위에서 완벽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공동 감독으로 지명된 케빈 왈러스는 "극장 무대는 서사적 내용을 다루는데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반지의 제왕이 빛나는 뮤지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가 전체 잉글랜드를 무대에 올렸듯이 우리는 중간계(Middle Earth) 전체를 무대에 재현해 3부작의 모든 내용을 3시간 30분 짜리 공연으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진들은 내년 초 뮤지컬 반지의 제왕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