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소설가 박청호, <범죄의 재구성>에 소송
2004-03-16

소설가 박청호(38)씨가 오는 4월 16일 개봉될 예정인 영화 <범죄의 재구성>(싸이더스 제작)에 대해 영화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지난 9일 서울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소설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문학과지성사 刊)를 발표했던 박씨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쌍둥이'와 '한국은행 털기' 등 소설의 모티브 및 표현상의 특징과 기법 등을 그대로 도용했다"면서 "26일 가처분신청 심리가 끝나는대로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본안소송을 내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 소설은 지난해 연극화되어 무대에 올려졌고, 영화계 인사들로부터도 여러 차례 영화화 제의를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대표 차승재)의 노종윤 이사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1996년 구미에서 실제 일어났던 은행 사기사건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면서 "박씨의 유사, 모방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고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