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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의 새벽> 美 박스오피스 1위
2004-03-22

지난 주말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영화시장에서 3주연속 정상을 달려온 멜 깁슨 감독의 예수 수난을 그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일단 주춤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흥행집계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20일 발표한 주말 첫날 흥행실적에 따르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전날 하루동안 492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유혈폭력이 난무하는 공포영화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에 밀렸다.

<시체들의 새벽> 시리즈 3부작으로 유명한 조지 로메로의 1978년 같은 제목의 영화를 리메이크, 유니버설사(社)가 배급한 이 작품은 1천 140만달러로 일단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가톨릭 등 그리스도교 전례력으로 사순 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예수의 수난을 다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2위로 한 단계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 2월25일 개봉 이후 24일 동안 모두 2억8천101만3천달러의 흥행 실적을 올리며 초강세, 3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할리우드 전문가들은 깁슨의 극사실주의적 종교영화는 오는 4월 두번째 주 성지주일에서 부활대축일에 이르는 '성주간'까지 약 3억3천만-3억7천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측,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거둔 3억7천11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뒤로는 D.J. 카루소 감독의 심리공포물 <테이킹 라이브스>가 404만 달러로 3위에 올라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