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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카스트로와 두 번째 만남
김도훈 2004-04-19

올리버 스톤 감독이 다시 한번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인터뷰했다. <피델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 담겨질 이 인터뷰는 곧 미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 올리버 스톤은 이미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다큐멘터리 <커맨더>를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선보였고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그가 <커맨더>를 만든 이후, 쿠바 정부가 75명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구속하고 미국으로 망명하려다 실패한 3명의 여객선 납치범을 사형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리버 스톤이 여러 가지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카스트로를 찾아가 인터뷰를 성사시킨 이유는 이처럼 변화된 쿠바의 상황에 대한 고찰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 혁명의 투쟁사에 대한 기록과도 같았던 <커맨더>에 비해서, <피델을 찾아서>에는 사형된 정치범들의 가족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 등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피델 카스트로를 바라보고자 하는 올리버 스톤의 의지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