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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의 삼고초려

역시 새 부대에는 새 술인가보다. 4월26일 플레너스 임시주주총회를 거쳤고, 6월1일 물적 분할하게 될 시네마서비스(대표이사 김정상 예정)에는 새 출발에 발맞춰 새 인적 구성의 바람도 불고 있다. ‘심재륜 전 부산 고등검찰청장(왼쪽)’을 회사의 고문으로 전격 영입한 것. 이런 영입 결정은 앞으로 있을 회사의 안건과 계획을 신중하고 명확하게 수렴할 수 있는 인물을 찾던 중 결정된 것이다. 실상 2002년부터 플레너스의 고문변호사를 맡아왔던 심재륜씨는 1천만 관객 시대를 연 <실미도>의 실무에도 많은 참여를 해왔고, 이번 시네마서비스의 물적 분할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영입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라는데, 이유는 심재륜씨가 여러 번에 걸쳐 그 자리를 고사했기 때문. 그런데 어떻게 시네마서비스는 그들이 원하는 인재를 모셔올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강우석 감독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꽤 큰 역할을 했다. 강우석 감독은 심재륜씨에게 사적으로 존경을 표할 뿐 아니라, 차기작 <공공의 적2>의 강철중의 캐릭터를 구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검찰청을 주무대로 할 <공공의 적2>에서 심재륜씨의 ‘전직’ 경험은 이런저런 조언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재륜씨는 검찰계 재직 시절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파헤쳐온 것으로 이미 명성을 알린 바 있다. 정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