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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비화와 촬영현장 비화까지 , <십계 SE>
심은하 2004-05-28

영화사에 길이 남을 종교영화. 세실 B. 드밀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23년에 무성영화로 한 차례 만들어졌고, 영화 관객이 기억하는 <십계>는 같은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된 1956년 작품이다. 30년여년에 걸친 모세의 행적을 좇는 영화는 찰턴 헤스턴과 율 브린너의 명연기,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으로 너무도 유명하다.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에 빛나는 홍해의 기적은, 세월의 흐름으로 특수효과의 조악함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만, 여전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2003년에 한 차례 DVD로 발매가 되었던 타이틀이지만, 이번 발매는 좀더 강화된 SE 버전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된 <십계 SE>는 본편 또한 2장으로 나뉘어져 수록되어 디스크를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이 있다. 화질과 음향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전영화임에도 선명한 이미지와 색감을 유지하며, 홍해가 갈라지는 순간 스코어와 바다의 출렁임이 투박하긴 해도 제법 박력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부록은 이전 타이틀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원작자 코멘터리를 통해 촬영 비화 등을 들어보며, 6개의 다큐멘터리는 길진 않지만 제작과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어 체크할 필요가 있다. 모세, 파라오의 나라, 촬영장, 음악, 감독, 선택된 사람들, 뉴욕에서의 첫 상영에 관한 내용이다. 예고편은 3개로 1956년 예고편의 경우 약 9분 정도의 메이킹필름의 성격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