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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식] 또 한번 마약계 형사가 되는 베니치오 델 토로 外
오정연 2004-06-03

이영애 >>

<봄날은 간다> 이후 오랫동안 스크린을 떠나 있었던 이영애가 돌아온다. 핏빛 어린 잔혹한 얼굴로. 이영애는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씨>(가제)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 가운데 마지막 편. 유괴와 감금의 모티브를 가지고 폭력적인 방식의 속죄를 다룬다. 곱고 단정한 이미지로 일관해왔던 이영애가 처절한 복수를 감행할 여인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언뜻 의외인데, 감독과 배우 두 사람은 칸영화제 전부터 만나 서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이 >>

놀라운 무공으로 도시를 누볐던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무협소녀 윤소이가 복수 대작전에 나섰다. 영화 <역전의 명수>(감독 박흥식,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된 윤소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뒤 그 사람의 동생 명수(정준호)를 이용해 복수하려는 여주인공 순희 역을 연기한다. 가녀리고 순한 외모와 달리 이번에도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줄 듯.

맷 데이먼 >>

<오션스 일레븐>으로 팀워크를 확인한 맷 데이먼과 조지 클루니가 검은돈의 정치적 배후로 돌아온다.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갈 <시리아나>에서 맷 데이먼과 조지 클루니가 맡을 역할은 각각 중동의 석유사업에 뛰어든 자본가와 전직 CIA 요원. 석유산업과 미국 정부의 중동정책 그리고 테러리즘까지 얽혀들어갈 이 정치스릴러의 제작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맡는다.베니치오 델 토로 >> 카리스마 넘치는 혁명가(<체>) 델 토로가 <트래픽> 이후, 다시 마약계 형사가 된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신작 <트루 블루>는 70년대 할렘의 거대 마약 조직을 쓰러뜨리는 형사의 이야기. 덴젤 워싱턴과 이 영화에 나란히 출연하는 델 토로는 형사 리치 로버트를 연기한다. 로드리게즈 감독의 <범죄의 도시>(Sin City),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새 영화 등은 이후 그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

브랜드 글리슨 >> 스파르타의 왕은 수업도 스파르타 식으로 할까? <트로이>에서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를 연기했던 브랜든 글리슨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감독 마이크 뉴엘)에서 새로 부임하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매드아이 무디'를 맡는다. 글리슨은 국내 개봉을 앞둔 <빌리지>(감독 M.나이트 샤말란)에도 출연했다.

기네스 팰트로 >> 기네스 팰트로가 독일의 전설적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가 된다. 이것은 제작도 겸하는 팰트로 자신이, 드림웍스에 제안한 프로젝트다. 당분간은 그가 육아에 전념해야 하기에, 시기는 미정. 디트리히의 손자 피터 리바는 “그녀는 귀족적인 고요함과 오버하지 않고 인물의 깊이를 드러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것은 디트리히의 트레이드 마크였다”며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