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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와 미시간 비즈니스 스쿨, 박스오피스 수익 예측 모델 개발
박은영 2004-06-28

흥행은 과학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이 개발됐다. 지난 6월25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마케팅사이언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모델은 MIT가 미시간 비즈니스 스쿨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개봉주 인터넷에 오른 아마추어 평자들의 리뷰 등을 큰 비중으로 적용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수익 예측 모델은 야후 무비스 등의 온라인 리뷰들을 비롯해 영화평론가의 리뷰, 첫쨋주 박스오피스, 제작비, 극장별 수익, 온라인 게재 횟수 등을 기초로 산출한 것이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전문가적 식견’을 ‘다수의 이해’가 따라잡으면서 네티즌의 선택이 주류 미디어에서 중요한 대안적 정보로 기능하게 됐다”는 것이 온라인 리뷰를 참조하게 된 결정적 이유. 개발자들은 여성 네티즌의 리뷰가 남성의 것보다 양적 비중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흥행과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첫주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체 수익을 가늠하는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일렀다. <시카고>(사진)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속도를 붙여간 케이스. 첫주 성적이 중요한 블록버스터들을 주로 모델에 적용시키긴 했지만, 모델의 컨셉상 슬리퍼 히트작을 적용하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스튜디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급이나 마케팅 규모를 연동하면서, 수익은 늘리고 손해는 줄여갈 수 있기 때문. 그렇지만 이 모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현재 개발자들은 동시 개봉의 형태와 작품의 장르에 따른 수익 예측 방법을 연구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