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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장 장준환 감독
박혜명 2004-07-08

장준환 감독이 오는 7월15일에 문을 열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비경쟁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섹션의 심사를 위해 그는 스튜어트 고든과 함께 심사위원단 수장으로 부름받았다. 이는 지난해 <지구를 지켜라!>로 작품상, 남우주연상, 관객상 등 부천에서 ‘3관왕’을 차지한 ‘대가’이기도 한데, 단편부문을 심사하게 될 장준환 감독은 “지난해에 수상하면 무조건 해야 된다 그래서…”라는 정도로 심사위원장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아주 짧게 들려줬다. 김영덕 프로그래머의 해설에 따르면 이것은 부천영화제의 관례라기보다 “지난해에 상을 줄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영화제쪽의 뜻. 장준환 감독은 “지난해엔 맘껏 즐기지 못했는데, 어쨌든 재미있는 영화제니까 올해는 좀 즐겨보려고 한다”고 심사위원장답지 않은 아주 소박한 자세를 전달했다. 한편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스튜어트 고든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자신의 신작 <개미들의 왕>을 개막작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고든을 위촉한 것에 대해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신작을 들고 찾아오는 영화제 게스트로서 호러의 거장다운 예우를 해주는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이외 장편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영화제 특별전의 주인공이기도 한 요르그 부트게라이트를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의 프로덕션디자이너 신보경, 도쿄판타스틱영화제 및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배우인 시오타 도키토시, 스웨덴 우메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톰 팔먼 등이 참여한다. 단편부문은 배우 임은경, <장화, 홍련> 및 디지털단편프로젝트 <이공>의 프로듀서 김영, 만화가 정훈이, 영화음악감독 김홍집 등이 심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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