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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 이탈리아 명예시민으로
김수경 2004-08-27

로버트 드 니로가 이탈리아 명예시민이 될 전망이다. 줄리아노 우르바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티지아나 베니니 대변인을 통해 9월에 열리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에 즈음하여 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이탈리아 이민자 60만명으로 구성된 압력단체인 OSIA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철회의 근거는 “드 니로는 이탈리아 갱 역할로 경력을 쌓았을 뿐 미국 내 이탈리아 문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정작 드 니로의 고향인 페라조노시에서는 정부의 계획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우르바니 장관도 이러한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드 니로와 마틴 스코시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 니로가 나오는 갱 영화를 수편 연출한 마틴 스코시즈의 발목을 잡는 발언은 특별히 돌출되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 같은 일이라도 사람들은 역시 배우에게 민감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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