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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야스민이 들려주는 진실, <바그다드 카페>
조성효 2004-09-17

“영화 배경이 되었던 애리조나의 모하비 사막에는 그전부터 바그다드 카페가 있었대!” “내가 듣기론 카페 이름이 처음에는 달랐다고 하던데? 아무튼 영화개봉 뒤 카페 주인은 돈 좀 벌었다고 하더라.” 이 대화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바그다드 카페> DVD를 ‘들으면’ 된다. 일반판이 나온 지 3년 만에 출시된 얼티미트 에디션은 감독과 야스민 역의 마리아네 제게브레히트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두루미 한 마리가 외로워 울면 다른 두루미가 제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답변을 해준다”는 코멘터리로 마리아네는 영화를 멋지게 해석한다. 그런가 하면 작곡가 봅 테일슨이 비엔나의 약혼녀와 헤어진 뒤 작곡한 것이 <Calling You>였다는 뒷담화를 감독이 들려주기도 한다. 일반판 DVD가 92분의 국내 및 미국 개봉 버전을 담았다면 얼티미트 에디션은 그보다 16분이 추가된 108분 분량의 독일판을 담았다(PAL 소스로 제작되었기에 DVD의 상영시간은 스피드-업 현상으로 104분이다). 일반판은 코드 1 DVD와 동일한 화질이었지만 얼티미트 에디션의 화질은 오히려 일반판보다 못하다. 코멘터리 싱크는 영상과 2초가량 맞지 않는 오류가 있지만 감상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화질에 민감한 분이라면 기존의 일반판을 여전히 권하지만 <바그다드 카페>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얼티미트 에디션에서 감독과 야스민이 들려주는 마법의 이야기들을 들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