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PIFF Daily > 9회(2004) > 오늘의 영화제 소식
부산 찾은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 단신 모음
2004-10-11

"아이디어는 나비같은 것" -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부산에서 마련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해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가 직접 왔다. 80년대, 도쿄에서 만났던 한국인 청년에 대한 기억으로 인사말은 시작되었다. 자신의 영화 <유랑극단>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그 청년을 보며 "역사와 공간이 다른 아시아에서도 자신의 영화가 감성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깊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영화의 형식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되도록 "관객이 생각하고 소화해야 할 문제"라고 열어 두었다. "포크너처럼 긴 문장을 사용하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헤밍웨이처럼 짧은 문장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말하면서. 또는 "아이디어는 '나비'처럼 날아들고 또 날아가는 법"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 웅장한 화술과 유장한 이미지의 현자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중국 영화계의 실력자들 부산 온다

중국의 영화, 방송 부문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구인 광전총국의 자오스 부국장을 비롯 <커커시리>의 감독 루춴, <듀엣>의 감독 춴리 등 10여명의 중국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중 부산을 찾는다. 방문단은 12일 밤 8시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가든에서 한국의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중국의 밤' 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3박4일 동안 한국의 정부 관계자, 영화계 인사를 면담하고 서울종합촬영소 등 영상관련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교류는 아시아의 한류열풍을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고, 더 나아가 동북아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