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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별난 잡지의 세계

당신이 알고 싶었지만 미처 찾아보지 못한 한국의 잡지들

잡지란 원래 직업과 취향과 기호와 성격과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만들고, 마음대로 골라 읽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그렇다면 혹시 나만을 위한 맞춤형 잡지는 없을까? 듣자하니 외국에는 미니어처 애호가들을 위한 잡지도 있고, 맥주 애호가를 위한 잡지도 있고, 테디 베어 인형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도 있다던데…. 그래서 찾아보니 아쉬워 할 건 없는 것 같다. 우리 곁에도 소개하지 못하는 숫자가 더 많을 정도로, 취미에서 산업까지 각양각색 잡지 천지다. 게다가 그 별난 샛길 역사도 꽤 오래됐다.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색다른 잡지들은 많았고, 많다. 당신이 알고 싶었지만 미처 찾아보지 못했던 한국의 잡지들. 천차만별 잡지백서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할까 한다.

1920, 30년대의 雜스러운 잡지들

<씨네21>의 고조할아버지도 여기 계셨네?

<장한>

<여성>

<장한>의 목차

<장한>(1927)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목차를 보아하니, “울음이라도 맘껏 울어보자”, “내가 만일 손님이라면”이라는 기이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속간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른바 기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동인지였다. 글쓴이들도 대부분 “현직 기생”이었다. 그래서 내용 중에는 “기생 노릇은 일생의 액운”, “여배우와 기생”, “기생 노릇을 할 바에는 옛 기생을 본받자” 등이 보인다. 글재주가 뛰어나 문장들도 탄탄했다고 한다. 유사한 잡지로 <여성>(1934)이 있었다. 카페 여급들이 중심이 된 잡지였다. 역시 창간 이후 속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나도 부모를 봉양한다. 자녀를 교육시킨다. 따라서 그들을 도색전사라고 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망언이다…”라는 비장한 창간사가 실려 있다. 정승 부인들을 위한 잡지만 있었던 것은 아닌 셈이다.

<별나라>

<아이들보이>

아이들을 위한 별난 잡지도 많았다. 그중 제목이 가장 특이한 것은 표지그림을 그대로 두고, 한글을 전용해 호수만 바꿔가면서 13권을 냈던 <아이들보이>(1914)지만, 내용면에서 특이한 것은 <별나라>(1926)다. 쿠바(!)에 사는 동포에게서 지원금도 받았고, “가난한 동무를 위하여 값싼 잡지로 나오자”는 것이 슬로건이었고, “쏟아지는 눈발이 떡가루라면/ 비인 비인 뱃속을 채워나보지/ 춥고 덥고 이렇게 일을 하건만/ 우리들의 뱃공은 못 불러보네…”라는 슬프고도 뜨거운 시구조차 실려 있다. 알고 보니 프로문학에 영향을 받은 사회주의 성향의 소년소녀잡지다. 표지를 자세히 보면 제목이 더 의미심장하다.

<모던조선>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화려한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들어설 수도 있다. 대중지 <모던조선>(1936)의 어느 특집은 “여배우 인상기”와 “해외영화근황”이다. “각계꼬쉽”(가십)도 있고, “모던 상식페지”(페이지)도 있다.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비꼬기도 있었다. 사회촌평 ‘난사경’의 내용 중 일부는 이렇다. “유태인 박해가 나치스의 강령처럼 되어 있는 독일에서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반유태 선전을 일시 정지. 세계의 이목이 무섭긴 무서운 게로군. 국제적 회합의 권위가 모두 스포츠에서와 같이 서게 되면 만사가 순성….” 이 정도면 <씨네21>에 매주 실리는 ‘이주의 한국인’에 맞먹는 수준이다. 또 하나의 대중지, 조선 천하 만담가 신불출이 발행한 <웃음판>(1937)은 지금으로 말하면 전문 유머지 정도 되는 모양이다. “조선을 웃기자!”가 슬로건이었고, 한글만 사용했다. 신불출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가 <웃음판>의 실력을 증명한다. 창씨 개명을 종용하자, 신불출은 ‘강원야원’(江原野原)으로 그 이름을 고쳤는데, 일어로 독음하면 “에헤라 노하라”, 그러니까 한국말로 다시 읽으면 “에헤라 놀아라”였다고 한다. 이 정도면 꽤나 웃겼겠다. 유머지도 있는데 영화지라고 없겠는가? 활동사진 잡지 <녹성>(1919)은 말 그대로 애활가(愛活家)- 활동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금으로 치면 영화광- 들을 위한 잡지(<한국 잡지 백년>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활동사진 잡지다)였다. “아무리 큰 우수를 포한 병자라도 그의 동작에는 고성으로 웃지 아니치 못한다”고 어느 희극배우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의 이름은 잡후린(雜侯麟)이고, 잡후린은 바로 채플린이다.

1960년대∼90년대의 雜스런 잡지들

애인도 구해주고, 업무도 도와주고

<중학시대>

밝은 노란색 표지에 박힌 제목이 눈을 사로잡는다. <RAINBOW CIRCLE>(1964). 비매품이고 얇은 책자지만 다루는 내용이 특이하다. “외국에 출연하려면”, “당신도 국제연예인이 될 수 있다”(국제연예인이 되려면, “자기 자신의 Show를 가지라, 그러면 당신은 국제연예인이 되는 것이다”가 이 글의 결론이다) 등이 실려 있고, 한글과 영문으로 되어 있다. 좀더 광범위하게 사랑받았던 대중 청소년 잡지는 <중학시대>(1978)이다. 창간호 표지에 쓰여 있는 대로라면, 10년간 <합격생>으로 발간되던 잡지를 <중학시대>로 바꿔 발행했고, 첫장을 넘기면 염복순, 유지인, 인순이, 혜은이, 김자옥, 김보연 등 당시 얼짱, 인기짱 여자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영화 <저 파도 위에 엄마 얼굴이>를 4페이지에 걸친 ‘시네 스토리’로 소개하고 서울 반포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미니카 수집광 고용준 학생의 인물기사도 있다. “우리들의 우상을 찾아서” 코너에서는 제1편으로 당시의 하이틴 스타 숀 캐시디를 소개하고, 특집으로는 “10대, 성에 눈뜰 무렵”을 마련했다. 별책부록으로 <중1시대> <중2시대> <중3시대>도 있다.

<담배문화>

<월간 애인구함>

청소년보다는 총각이나 처녀를 위한 잡지도 있었다. “이성간의 건전한 만남의 장을 마련, 그릇된 이성문화에서 비롯된 갖가지 사회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발간된 <월간 애인구함>(1997)은 얇은 책자 안에 회원번호에 따른 각 회원들의 자기 소개가 빼곡히 나열되어 있다. 이걸 참조로 “우편 또는 전화 신청을 하고, 서로의 의사를 타진한 뒤에 만남을 주선”한다. 성격, 취미, 장점은 물론이고 특이한 것은 ‘본관’을 따로 적어 기재한다는 사실이다(집안의 뼈대와 뿌리도 무시할 수 없다는 그런 의미?). 독자께서 8년 전 외로움으로 울었던 처녀총각이었다면 경험담일 수도 있겠다.

대체로 세대별 잡지로 나뉘지만, 사회 특수계층을 염두에 둔 잡지도 있었다. <세무와 여경리>(1996) 창간호는 크게 ‘세무편, 노무편, 기타’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왜 제목에 ‘여경리’라는 말이 붙어 있는지는 미스터리다. 거기에 비해 <법창야화>(1965)는 너무(?)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다. 갱생보호회 서울지부에서 발행되었고, 창간호에는 “교도소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재소자들이 교도소 내에서 각종 행사를 즐기는 사진들, “5·16 네돌맞이 그날의 결의를 되살려”라는 충성 어린 기념 문구들, “거물급 간첩 체포 뒤에 숨은 여러 가지 일화”를 다룬 수기 등이 있다. 당시 군사정권의 정치 분위기를 그대로 투영한다. 어쩌면 지금에 와서 가장 용감무쌍해 보이는 것은 <담배문화>(1993)다. 담뱃값이 3천원대에 육박하는, 끽연가들이 어디 가서 담배 한대 피우기에도 눈치 보이는 이 시대에 비하면 <담배문화>는 반쯤은 눈가리고 아옹이지만 담뱃값 1천원 내외의 시대에 나온 잡지답다. ‘예절바른 담배문화운동중앙회’가 발간했고, “올바른 흡연문화 정착으로 공중도덕 바로잡자”는 표제도 붙어 있다. 비녀 꽂은 할머니가 갓 쓴 할아버지에게서 막 담배 한대를 얻어 피울 찰나를 담은 표지는 담배도 잘 피우면 전통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듯싶다. 당연히 대부분 기사의 논조는 담배는 기호품이요, 그중 제일은 예절이라는 것이다. 애연가의 수기 “골초 영감의 독백”이나 “폐의 흑화 현상 결코 흡연과는 관계없다”는 의학 제언 등은 지금으로 보면 놀랄 만큼 대범하여(?) 눈길을 끈다.

(*괄호 안은 창간호 발행연도이며, 상기 잡지들은 모두 폐간되었습니다.)

지금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雜지들

한국잡지박물관 관계자가 일러주기를 현재 문화관광부 정식 등록 발행 잡지만 3704종이라고 한다. 많기도 많다. 그 많은 숫자가 흔히 떠올리기 쉬운 시사지, 문예지, 교양지, 여성지, 연예지 등으로 채워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건축 건설지, 기계 기술지, 과학지, 학술지, 특수분야 기관지, 지역별 기관지, 농축산지, 해양 어업지, 환경지, 사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금 여기 소개하는 몇개의 잡지는 전체 시장 판세의 중심에 있지는 않지만, 그들 분야에서만큼은 선전하고 있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색다르고 별난 잡지들이다.

이것만 정기구독하면 당신도 점쟁이!

<월간 역학>(발행인 전용원, 발행처 진산실업>

용하다는 점술집을 찾아 헤매거나 카페에 앉아 타로 카드점 배우느라 진땀 빼는 젊은이들, 이제부터 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애써보는 것은 어떠할는지. <월간 역학>의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최근 3월호를 보면 먼저 “그림으로 보는 관상”에 대한 해석들이 있는데, 남녀가 “둘 다 두툼한 아랫입술”이면 “성욕만의 관계가 되기 쉽다”, 또 “둘 다 넓은 턱”이면 “모두 활동적이지만 씀씀이가 크다” 등이다. 갖가지 사주 풀이를 실례로 보여주는 실습 지면이 있으며, 풍수의 도를 가르쳐주는 풍수지리학 강의 지면도 있다. 그뿐이랴. 작명법에 관한 소개가 있고, “신비한 점법” 다섯 번째 순서로 한자로 갖고 치는 파자점에 대해 집중 소개한다. 혹은 <월간 천문역학 六壬>(발행인 김영배, 발행처 공익법인 한국육임학회)을 보아도 좋을 일이다. 이 잡지의 신년호에는 좌담회가 있으며, 연재 기획 “도사에게 물어 봐”에서는 문답식 사주학 강의도 들어 있다. 천명을 알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그 숨은 뜻을 절반만 숙지해도 앞에 놓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일쯤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한국식 화이트 데이를 아시나요?

<월간 현대양계>(발행인 김길원, 발행처 현축)

축산 관련 잡지는 의외로 많다. 서비스 분야에 밀려 갓길이 되었고, 조류독감이다, 웰빙이다, 말도 많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 치고 닭고기 안 먹고, 돼지고기 안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월간 현대양계>는 대체로 양계업자를 위한 정책과 실무에 대한 기사들이 주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지만, 평소 닭고기를 즐겨 먹으나 기념일이 없어 아쉬웠던 사람이나, 계란을 밥먹듯하지만 언제나 콜레스테롤 수치와의 함수 관계가 궁금했던 사람이 관심을 둘 만한 소식들이 4월호에 있다. 그러니까 4월9일이 “축산연구소에서 2003년 ‘제창’되어 올해로 3회를 맞는 우리식 화이트 데이인 백일”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말하자면, 백숙 먹는 날이다. “일백 백(百)에서 하나 일을 빼면 한자로 백(白), 숫자로는 99가 되고, 백수가 99살을 뜻한다는 점에서, 1년 중 99일째 되는 날인 4월9일을 백일”로 정하여 “백색육인 닭고기를 백숙으로 먹는” ‘화이트 데이’가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 신빙성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면, “계란과 콜레스테롤 관계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성인병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17가지 키워드에 주목해도 좋다.

잡지계의 그린피스

<월간 폐기물 21>(발행인 손영배, 발행처 순환자원)

제호만 놓고 볼 때 이것보다 더 오싹한 건 <월간 유독물>밖에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펼치고 보면 환경을 살리기 위한 파수꾼의 노력이 담긴 잡지다. “폐기물 감량화, 자원화의 길잡이”라는 표제처럼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 설치 운영 관련 문제 및 폐형광 재활용에 관한 문제까지 거론한다. 표지 그림에 대해서는 “이것은 방치 폐기물이 아닌 ‘산란 폐기물’입니다. 이것이 종량제의 폐해인가, 국민성의 문제인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지금 전국이 온통 이 지경입니다. 본지에서는 당분간 이런 모습을 계속 보도할 것입니다”라고 앞으로의 편집방향까지 선언한다. 당분간 <월간 폐기물 21>의 화두는 종량제 실시 이후 폐기물 처리 상황이 될 듯싶다.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정책과 도덕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거나 환경문제 또는 환경정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필수라 할 만하다. 동종 잡지로는 <폐기물 처리> <재활용> 등이 있다.

돌의 매력? 모르면 애석하지∼

<월간 애석>(발행인 남정락, 발행처 월간 애석사)

영화를 사랑하는 우리가 ‘애활가’라면, 돌을 사랑하는 이들은 ‘수석가’다. <월간 애석>은 그들을 위한 잡지다. 70년대부터 수석에 대한 잡지가 있었고, 수석가들은 이미 오래된 마니아의 한 부류이기도 하다. 젊은 층에서의 인기는 확실히 덜하겠지만 혹시 또 모르지 않나? 돌의 특이한 모양과 문양만 보면 저절로 삶의 희로애락이 느껴지고, 철학이 생성하는 어느 젊은이가 리니지 게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되는 것이 두려워 말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지를. <월간 애석> 3월호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수석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때로는 옆에 감상문을 짧게 적는다.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우리가 돌에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글 “수석의 철학적 산책”이다. 바로 “수석인들이 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이 돌에서 이것저것 무언가를 읽어내어 즐거움을 구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돌만 보는 것은 아니다… 수석인들은 돌의 무늬에서 무수한 다른 형상을 읽어내는 것이다…”라고 한다. 여기에 ‘돌’ 대신 ‘영화’를 넣어도 같은 의미가 된다. 영화를 좋아하나, 돌을 좋아하나 다 자기 사는 법 아니겠나.

자동판매기 업계 유일의 월간지

<월간 자동판매기>(발행인 최필영, 발행처 서울시자동판매기업협동조합)

<월간 중고차> <월간 타이어> <월간 승강기> <월간 주유소> <월간 포장정보> 등등. 제목 참 수사 없고 비유 없다. 산업 및 기술지의 제호들이니 그럴밖에. 그중 하나가 <월간 자동판매기>다. 솔직히 말해 자판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잡지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자판기 하나 없는 공공장소를 상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길거리에서 일회용 커피 자판기가 카페를 대체하는 것도 종종 있는 일이고, 그 자체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니, 당연히 그에 대한 잡지가 없으란 법이 있겠는가 말이다. “자동판매기 업계의 유일한 월간지”답게 <월간 자동판매기>에는 지난해 창간된 러시아 자동판매기 전문지 <VENDING BUSINESS>에서 보내온 “러시아 벤딩산업의 현황”이라는 제목의 해외특별 기고문도 실려 있고, “사람의 입맛이 다양하듯 자판기의 칼럼도 천편일률적인 것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을 찾아가는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자판기 운영업자의 다짐도 실려 있다. 이제는 커피도 그냥 못 뽑아먹을 것 같다.

참고문헌 <한국 잡지 백년1,2,3>(최덕교 편저, 현암사), <한국잡지 연표>(김근수 저, 한국학연구소), <한국잡지사 연구>(김근수 저, 한국학연구소), 한국잡지박물관 사이트(www.kmpa.or.kr). 특히 1920∼30년대는 <한국 잡지 백년>에 전적으로 의존했고, 1960∼90년대는 한국잡지박물관 사이트를 많이 참조했다. 취재협조 한국잡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