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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린턴 대통령 인터뷰
2000-04-11

“클린턴, 심심한데 환경문제나 이야기할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클린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지난 3월28일 <ABC>의 일일 방송기자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디카프리오는 ‘환경 문제’에 대해 클린턴과 단독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각종 환경 문제가 이날의 이슈. 함께 백악관을 둘러보며, 한 시간 정도 자연스런 대화를 나누게 하자는 것이 <ABC>의 계획이었으나, 백악관쪽은 ‘정상회담’의 모양새로 나란히 앉은 채 15분 정도 질문에 답하겠다고 밝혀, 약간의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ABC> 내부에서 “뉴스에 내보낼 대통령 인터뷰를 위해 디카프리오를 섭외한 건 멍청한 짓”이라는 반발이 번지고 있다고. 인터뷰는 ‘지구의 날’인 오는 4월22일 방송될 예정.

<비치> 제작진의 환경 훼손 문제로 전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지탄을 받고, 심지어 타이에선 가상 화형식에 조기 종영의 수모까지 겪은 디카프리오로서는 이미지 전환의 계기가 필요했을 것. 그는 최근 환경친화적인 연료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22일 워싱턴에서 열릴 ‘어스페어 2000’ 행사의 의장까지 맡기로 했다. 대중이 사랑하는 스타가 공익 활동에 참여한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시점이 시점인지라 ‘타이 사태’를 만회하려는 ‘오버’ 제스처로 읽힐 우려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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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