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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영화 <노블리>
2001-07-19

친구여, 내 꿈의 공동체여!

Where The Heart Is 1999년, 감독 매트 윌리엄스 출연 내털리 포트먼 <HBO> 7월21일(토) 오후 5시25분

여성으로 홀로 서는 것.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것이지만 실상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사회적인 편견, 그리고 공동체의 외면을 감수해야 하는 순간이 닥쳐오는 법이니까. <노블리>는 그리 뛰어난 드라마라고 할순 없다. 평이하고 무난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느 수작 영화보다 생생하고 훨씬 구체적이다. 여기엔 여러 남자를 전전하면서 아이를 낳는 여성이 있으며 병을 앓는 누나를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남자가 나오기도 한다. <노블리>는 이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며 자신들만의 작은 공동체를 건설해가는지 보여준다. 아무런 갈등이나 극적요소가 없음에도 이렇듯 따뜻한 드라마를 찾기란 녹록지 않다. <노블리>를 만든 매트 윌리엄스는 이 영화가 감독 데뷔작이며 연출보다는 제작자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제작자로 활약한 작품은 멜 깁슨이 주연한 <왓 위민 원트>가 있다.

노블리는 가수를 꿈꾸는 윌리의 아이를 임신하고 그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로 가는 도중 한 쇼핑몰에서 버림받는다. 망연자실한 노블리는 쇼핑몰에서 숨어살다 어느날 출산을 하게 된다. 쇼핑몰에서 출산한 소식이 TV를 통해 알려지자 노블리는 금세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TV를 보고 찾아온 그녀의 어머니는 돈을 챙겨 달아나고 노블리는 다시 혼자가 된다. 간호사 렉시, 도서관 사서 포니, 그리고 사진작가 모세 등의 도움을 얻어 노블리는 새롭게 안정을 찾아간다. 주연배우로는 내털리 포트먼과 애슐리 저드 등이 출연하는데 다른 출연작들에 비해 뛰어난 연기를 보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