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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천하의 악인
2001-08-22

‘최고의 악인’ 1위 <한니발>의 한니발 렉터 박사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의 한니발 렉터 박사가 영화사에 빛나는 ‘최고의 악인’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영화사이트 ‘온니무비즈 닷컴’이 웹상에서 벌인 투표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한 렉터 박사는 무려 1만7천명 이상의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사이트의 대변인은 “사람들이 한니발의 재담을 사랑하고 있다”는 자체평가를 내렸다. 렉터의 뒤를 잇는 인기 악역캐릭터 2위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 데이비드 프로우스가 맡은 이 배역의 목소리는 흑인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녹음했다. 3위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싸이코> 노먼 베이츠에게 돌아갔다. 앤서니 퍼킨스가 연기한 노먼 베이츠는 마더 콤플렉스에 빠진 사이코 청년. 베이츠를 잇는 4위는 앨런 릭먼이 연기한 <로빈 후드>의 노팅검 주장관, 5위는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미저리>의 애니 윌키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