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아스카(호리키타 마키)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목을 맨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혼수상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수학여행을 떠난 친구들은 아스카의 자살사건은 뒤로한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산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 죽음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전송하면 죽지 않아’라는 기이한 착신이 돌기 시작한 것. 부산에 도착한 뒤 그 메시지를 받은 친구는 살해되고, 아이들은 점점 공포에 휩싸인다. 죽음의 바이러스는 같은 반 친구들의 휴대폰 사이를 떠돌고, 아이들은 메시지를 전송할지, 자신이 죽음을 받아들일지 고민에 빠진다.
<착신아리> 시리즈와 여배우
3편까지 만들어진 <착신아리> 시리즈는 매번 신인 여배우를 기용했다. 1편의 시바사키 고, 2편의 미무라, 3편의 호리키타 마키. 이들은 <착신아리>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에는 신인이거나 무명배우였지만 이후 급속도로 인기를 얻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착신아리> 시리즈로 본 여배우들.
시바사키 고_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한 <착신아리> 1편에 출연했다. 뱅 스타일의 앞머리와 긴 생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 여배우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드라마 스타이기도 하다. 쓰마부키 사토시의 연인으로 출연한 드라마 <오렌지 데이즈>와 오다기리 조와 함께 히미코의 집을 지켰던 <메종 드 히미코>가 대표작.
미무라_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선 2003년 후지TV가 실시한 드라마 <비기너> 오디션에서 1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며 이목을 끌었다. 다음해인 2004년 드라마 <메다카>로 다시 한번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포영화 히로인의 이미지보단 선하고 신선한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
호리키타 마키_현재 국내 케이블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노부타 프로듀스>의 왕따 노부타. <착신아리 파이널>에서도 왕따로 출연해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그녀는 해맑은 미소와 순진한 얼굴이 매력적이다. 최근 일본 내에서 방영되고 있는 <구로사기>는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로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히노키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