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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01-09-05

유지태 <봄날은 간다> 삽입곡 부른다

이젠 그를 보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유지태가 9월29일 개봉예정인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의 삽입곡 <그해 봄>을 부른다. 이미 허 감독과 에서도 작업을 함께한 영화음악가 조성우가 에서 한석규가 불러 사랑받았던 부드러운 테마송 에 이어 <봄날은 간다>에서는 녹음기사 상우 역의 유지태에게 <그해 봄>을 선물한 것.

‘언제였나 그대와 이 길을 걸었던 날/ 꽃처럼 웃었다가 사랑한 아스라한 기억들… 나 참 먼 길을 아득하게 헤맸는데/ 얼마나 멀리 간 걸까 그해 봄에.’ 애초부터 유지태를 염두에 두고 만든, 담담하지만 아련한 아픔이 느껴지는 가사는 <봄날은 간다>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작가 이숙연씨가 맡았다. “피곤한 날 녹음한 것이 더 좋았을 정도로 직업가수의 느낌보다 영화 속 상우라는 캐릭터가 잘 녹아들어가 있다”는 <그해 봄>은 연상의 여인 은수(이영애)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담은 아름다운 발라드곡. 유지태는 서울촬영 틈틈이 연습을 해왔고 8월 초 3, 4번에 걸친 녹음작업을 마쳤다. 유지태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실린 <그해 봄>은 클래식 기타로 연주된 독일가곡 <사랑의 기쁨> 등과 함께 <봄날은 간다> O.S.T에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