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강제규 감독, <쉬리> 차기작 찍는다
이영진 2001-09-24

강제규 감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신작 준비에 들어갔다. 차기 연출작으로 물망에 오르는 작품은 전쟁영화 1편과 SF영화 1편. 강제규필름에 따르면, 전쟁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실존인물의 영웅담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예상 제작비는 미화로 약 2천만달러이다. 합작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일본의 시네콰논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F영화의 경우, 최대 5천만달러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로 할리우드 현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시나리오 진척도는 SF영화가 70%, 전쟁영화가 50% 정도로 상당히 진행되어 있지만, 연말에 시나리오가 나온 뒤 합작 파트너와 논의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지난 99년 <쉬리> 연출 이후, 강제규필름을 만든 뒤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 두편의 영화에 제작자로서만 참여해왔다.

한편,(주)강제규필름은 새로운 대표이사로 전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의 최진화(48)씨를 선임했다. 삼성에서는 4년동안 수석부장을 지냈으며, 제작투자 및 극장 사업 실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제를 개편한 (주)강제규필름은 이와 함께 올해 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재 자체 제작중인 <오버 더 레인보우> 외에도 지오엔터테인먼트의 해양 블록버스터 <블루>(감독 이정국), 디토엔터테인먼트의 멜로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감독 김정권), 니들필름의 스릴러영화 <페이스>(감독 박철희) 등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으로 여러 번 거론됐던 <쉬리2>는 국제첩보전을 소재로 현재 한·일 합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독은 아직 미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공동제작이 배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준비작업이냐는 질문에 “투자 및 제작에 관한 노하우는 부족하지만, 아이템이 좋아 함께 가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제작물량이 많아진 만큼 배급업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