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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저리, 사랑은 이리
2001-10-17

<서프라이즈 파티>에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 캐스팅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씨네2000에서 제작하는 <서프라이즈 파티>에 신하균, 이요원, 김민희가 캐스팅되었다. 10년 만에 귀국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여자는, 파티시작 전까지 남자친구의 발걸음을 붙잡아 주기를 단짝친구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12시간의 짧은 동행에 친구와 남자에게는 사랑의 감정이 날아든다.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킬러들의 수다> 개봉,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촬영까지 ‘논스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하균은 얼떨결에 낯선 여자와 동행하다 그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정우 역을 맡아 드디어 남자들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달콤쌉싸름한 멜로영화의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깍쟁이 혜주에 이어 <아프리카>를 막바지 촬영중인 이요원은 우정을 위해 시작했던 동행이 우정을 배반하는 사랑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끼는 하영을 연기한다. 반면 김민희는 손바닥에 적어준 휴대폰번호를 몰래 감추며 친구의 애인과 사랑에 빠져들던 2년 전 겨울 이동통신광고의 ‘이기적인’ 소녀와 반대로, <서프라이즈 파티>에선 절친한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맡기고 노심초사하는 미령 역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