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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발걸음을 멈추다
2001-10-17

허버트 로스 감독 74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음악영화 <풋루스>, 발레영화 <지젤>, 최근에는 여성 로드무비 <보이즈 온 더 사이드> 등을 만든 허버트 로스 감독이 10월9일 74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로스의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미뤄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 로스는 뮤지컬 코미디영화에 능통했던 감독. <올빼미와 새끼고양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갈채> 등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작업한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1950대 브로드웨이 쇼의 무용가 겸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한 로스는 1954년 <카르멘 존스>의 뮤지컬 시퀀스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1970년대 이후 우디 앨런 주연의 <플레이 잇 어게인, 샘>, 닐 사이먼이 각본을 쓴 <콜걸> <선샤인 보이즈>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인정을 받아왔다. <보이즈 온 더 사이드>는 그의 마지막 영화. 첫 번째 부인이었던 발레리나 노라 카이에가 1987년 숨을 거둔 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자매인 리 래드지윌과 결혼했던 로스는 그녀와 2년 전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