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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 관객 20% 증가

예매창구·현장판매 확대가 한 몫, 협소한 장소 선정·게스트 푸대접 등 비난도 쏟아져

10월4일 개막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작년보다 20여편이 늘어 총 271편의 영화가 상영된 올해 영화제는 무엇보다 일반 관람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폐막을 이틀 앞둔 10일 현재 부산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18만여명. 지난해 총 관객 수인 16만2835명보다 2만여명 증가한 수치며, 영화제 쪽은 폐막일 이후 총 관람객 수는 20만명이 될 거라 추정했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GS 25로 확대한 예매 창구와 기존 10%에서 30%로 늘린 현장판매 비율이 일반 관객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영화제 티켓의 현장판매는 작년 1만2천여석에서 5만여석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행사 진행의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강동원이 주연한 이명세 감독의 신작 <M> 기자회견은 비좁은 장소 탓에 행사가 20분 넘게 지연됐으며, 개막 공연을 위해 부산을 찾은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는 대선후보들의 지연 입장 때문에 건물 복도에서 2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해운대 해변에 세워진 피프 빌리지에는 7일 내린 폭우로 물이 새 관객들과 게스트의 빈축을 샀다.

부산영화제는 12일 저녁 5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올해 영화제를 결산한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영화배우 문소리, 장준환 감독이 사회를 보며, 뉴 커런츠 부문의 수상 결과와 KNN 관객상, 운파상, 선재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폐막작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는 저녁 7시30분 부산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상영되며, 츠루마키 가츠야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쪽은 올해 갑자기 내린 폭우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내년 영화제의 일정은 기상 조건을 반영해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