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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보이즈 Waterboys
2001-11-02

아시아영화의 힘

오픈시네마|일본|야구치 시노부|2001년|90분

<비밀의 화원>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등 평범한 사람들의 범상치 않은 코미디를 그린 야구치 시노부의 신작. 여성들만의 스포츠로 알려진 싱크로나이즈에 도전하는 남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시끌벅적한 코미디로 그린다. 타다노 고등학교에 새로 들어온 아리따운 여교사가 수영부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생들은 여교사의 눈에 들기 위해 우르르 수영부에 가입하지만, 그녀가 바라는 것은 싱크로나이즈 수영팀을 만드는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줄행랑을 치고 결국 스즈키를 비롯한 어리숙한 다섯명만 남아 교내 축제 때 공연을 위해 맹훈련에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여교사는 임신 8개월이라며 학교를 떠나고, 이제 남은 건 다섯명뿐이다. 사회적 편견을 비롯한 숱한 난관이 이들을 가로막는다. 다케나카 나오토가 출연한다는 점이나 초보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익혀나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으랏차차 스모부>를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착하고 통쾌한 웃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족끼리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