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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특별기획전 책 발간
2001-11-10

신상옥, 타이영화의 힘 두권

부산영화제가 올해도 특별기획전과 관련된 2권의 책을 발간했다. 순영문책자인 (신상옥. 대중의 욕망을 이끄는 한국영화의 왕자)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타이영화의 힘: 뉴 타이영화와의 근접조우>(Bangkok Express: Close Encounter with New Thai Films)가 그것. 두 권 모두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만큼 주제나 내용 면에서 독보적인 저작이다.

<신상옥…>는 60∼70년대 한국영화의 대부로 활약한 신상옥 감독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 부산영화제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신상옥 감독 회고전과 맞물려 발간되며, 프랑스의 패션업체 에르메스의 협찬으로 제작됐다. 한상준 프로그래머의 ‘신상옥의 영화세계’를 비롯, 영화평론가 김미현씨의 ‘신상옥의 사극: <내시>를 중심으로’, 영화평론가 주유신씨의 ‘신상옥의 멜로드라마: 근대성과 주체적인 여성상’, 평론가 홍성남씨가 쓴 ‘<지옥화>: 매력적인 욕망의 연옥’ 등 심층적인 분석을 실었다. 김선아, 곽현자, 권용민 등 영화평론가의 글과 신상옥 감독의 북한체류시절을 적은 일본 영화평론가 이누히코 요모타의 글도 눈길을 끈다.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타이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과 해외평론가, 타이영화 관계자의 글을 담은 <타이영화의 힘>은 부제 그대로 최근 급성장한 타이영화의 안팎을 둘러본다. 타이영화의 현황, 타이영화산업의 역사 등을 조망하며 타이영화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또 타이의 대표적인 감독이며 시네마시아라는 영화사를 이끌고 있는 논지 니미부트르, 논지의 파트너로 유명한 여성 프로듀서 듀앙카몬 림차로엔, 타이 실험영화의 기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의 인터뷰도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