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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 터졌다!
2001-11-19

개봉 첫주말 4일 전국 75만, <친구> 앞질러, 2주차 상영관 확대

11월8일 목요일에 개봉한 <달마야 놀자>가 개봉 첫 주말까지 4일간 전국 75만2172명을 동원, 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개봉일인 목요일 하루에만 전국 7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아 일찌감치 흥행조짐을 보인 <달마야 놀자>는 토·일 이틀간 1일관객 수에서 <친구>를 앞지르며 제작사 씨네월드를 고무시켰다. 첫 주말 이후 평일관객 수는 주말관객의 절반 수준이지만 11월15일까지 8일간 <달마야 놀자>를 본 관객은 전국 132만명에 달한다. 씨네월드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 전국관객 2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개봉 첫주 전국 198개 스크린을 확보했던 이 영화는 2주차 주말, 스크린을 212개로 늘렸다.

특이한 것은 <달마야 놀자>를 보러오는 관객의 연령폭이 상당히 넓다는 점. 관객의 70% 정도는 중·고등학생이지만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의 관객층은 초등학생에서 노인까지 넓게 포진해 있다. 불교계에서도 지지를 보내고 있어 극장을 찾는 스님이나 불교신자도 많이 눈에 띈다고 제작사는 말한다. 씨네월드 대표 이준익씨는 흥행요인을 조폭영화라는 선입견을 무너뜨린 데서 찾는다. “지나친 욕설, 과도한 폭력, 조폭적 의리에 대한 미화 등 조폭영화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요소들을 피해갔다. <달마야 놀자> 이전에 조폭영화들이 연달아 흥행, 비슷한 조폭영화로 쉽게 매도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선입견과 다른 영화가 나온 점이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것. 씨네월드는 현재 흥행성적으로 봤을 때 전국 500만명 동원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

한편 11월16일 개봉한 <흑수선>도 <달마야 놀자>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저녁시간이 되면서 <흑수선>을 찾는 관객이 많아지고 있지만 <달마야 놀자> 수준의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실질적인 개봉일인 토요일 흥행성적이 관건인데 영화를 본 관계자들은 <달마야 놀자>에는 못 미쳐도 전국 100만명을 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네코아를 대관해 장기상영에 돌입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11월10일, 11일 이틀간 22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평균 좌석점유율 63%에 달하는 관객동원이지만 평일로 접어들면서 관객 수는 다시 줄어들어 평균 30%의 좌석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대관상영을 시작한 11월10일에는 감독과 배우가 무대인사를 하고 ‘와이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첫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 밖에 스크린이 많이 줄어든 <킬러들의 수다>는 전국 216만명, <조폭 마누라>는 전국 512만명을 동원했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