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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소신 발언 눈길
박한 2009-09-04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MBC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 날 열린 한국방송대상에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편으로 연예오락부분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만드는데 약 100명의 스탭이 함께한다. 감사하다. 멤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상을 받아 미안하기도 하다”며 위트있는 멘트로 수상소감의 운을 뗐다. 무한도전을 연출하는 5년동안 본방을 거의 본 적이 없다는 그는 “항상 부끄럽다. 10%의 가능성만 가지고 현장에 가는데, 나머지 90%를 멤버들이 채워주고 있다”며 무한도전을 오래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수상소감의 말미에 “밖에서 고생하시는 최문순 전 사장님, 엄기영 사장님 힘내시라”는 소신 있는 발언으로 마무리 했다. 그의 수상소감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역시 개념있는 연출자’, ‘쉽지 않은 상황에 소신있는 발언이 멋지다’며 김태호 PD의 소신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이 날 김태호 PD의 파격적인 레게머리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 화려한 레게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옷차림을 매치한 그의 패션 센스에도 네티즌들은 ‘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