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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자야, 내가 구해줄께!
2001-12-05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캐스팅된 이정진, 한채영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 한몸 부서지게 춤을 추리라!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이정진, 한채영, 양동근, 임창정 등이 캐스팅되었다. 80년대 초 후줄근한 달동네촌에 사는 해적, 성기, 봉팔은 동네 양아치들과의 싸움질로 청춘을 불사르는 그렇고 그런 인생들. 그러던 어느날 해적 앞에 그의 마음을 한순간에 앗아간 예쁜 소녀 봉자가 나타난다. 봉팔의 여동생인 봉자는 똥지게를 짊어지고 똥을 푸는 오빠 대신 돈을 벌기 위해 룸살롱에 팔려간다. 이 소식을 들은 ‘해적삼총사’는 디스코텍 똘마니들과 한판 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패배한다. 이때 디스코텍 큰형님은 ‘디스코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 봉자를 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시간은 단 일주일, 한눈에 반한 소녀 봉자를 위해 ‘해적’은 디스코왕이 되는 피나는 훈련에 들어간다.

정의와 의리로 뭉친 단순무식 터프가이 ‘해적’ 역은 휴대폰 CF, <좋은걸 어떡해> 등의 TV드라마, 영화 <해변으로 가다>에 출연했던 이정진이 맡았고 ‘힙합 구리구리’ 양동근은 넘치는 호기심과 장난기의 못말리는 뺀질이 성기 역을 맡아 시트콤 <논스톱>에 이어 뻔뻔함의 극치를 선보일 예정. 겁많고 눈물많은 바보스런 순둥이 봉팔 역은 임창정이, 드라마 <가을동화> <아버지와 아들>과 샴푸모델로 활동중인 글래머스타 한채영은 당돌하면서도 청순한 봉자로 사나이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특히 황제디스코장의 사장이자 은퇴한 건달 ‘큰형님’은 영원한 ‘변강쇠’ 이대근이 맡아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연기를 펼쳐보인다고.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올해 12월 중순쯤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여름에 개봉할 예정.